신종플루 !!!

 

한참 인기를 구가하며 여러사람를 공포에 쏟아넣는다

하지만 TV 뉴스상에서나  그렇지 나하고는 관계없지 않는가...

 

어 그게 아니네 !!

 

여고에 다니는 이쁜이가 지난 8월말에 한번 일주일간 기숙사에서

나와 집에서 보내던 적이 있었다 그때는 방학이였기에 종일집에

있었고 난 이쁜이 덕분에 일찍집에 들어가고 밥를 해먹고 그랬던것 같다

다시 가을이 오고 계절의 변화 때문에 학생들이 신종플루환자들이 급증하는것같다

울 이쁜이는 이런 몹쓸병균은 접근하지 말아야 할텐데...

 

전에와는 상황이 다르게 이제는 기숙사에서만  나왔지 아침에 등교하고 저녁에 하교를한다

첨단에서 집까지는 버스로 한시간 가량 ...내가 직접 운전를 하면 30분가량 걸리고..

아침에 일찍일어나 딸를 깨우고 아침를 함께하고 등교시키고 난 직장으로 출근...

저녁엔 10시에 학교 정문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딸를 만나서 집으로 모셔와야 한다

이쁜이가 집에서 일주일를 함께 생활한다는데 한편으론 기쁘면서도 한편으론 어려움이 머리속를 스친다

 

가장 힘든 부분이 무었일까 ... 

답은 하나가 아닐까? 아침에 잠자는 딸를 깨우는게 가장 힘든 부분이아닐까

울 애들은 기숙사에서는 모범적으로 생활하지만 집에만 오면 긴장이 플려서인지 일요일 아침에 한시간가량를 깨우는데 소요되기에 잠에서 깨우는 어려움이 가장 큰것같다

 

월요일 아침

4시정도에 잠에서 깨어 이블를 걷어차고 일어나야하는데

몸의 피곤함 때문인지 일어나지 못하고 뒤척뒤척이다 잠깐 잠든사이

딸애 방에서 문소리가 나고 다시 내방를 노크를 한다

"아빠 일어나 "

이게 무슨 소리인가 딸아이가 먼저...아침잠를 깨우는게아닌가...

변화중에서도 아주 큰변화다

깨우지 않고도 자기가 알람시간에 맞추어서 일어난다는건 나에게는 커다란 충격과 함께 놀라움 그자체이다

 

어찌생각하면 여지껏 혼자 스스로 할수있는 일들을  우리부부가 막았는지도 모른다

그저 공부하는학생이다보니 모든걸 해주어야한다는생각...

조그마한 틈과 시간도 아끼고 부모가 해주면 그시간를 공부만하겠지라는 부모의 욕심때문에

그들에게 사소한것까지도 대행해주고 그러지않았나 생각이든다

아침잠을 깨우는 딸아이에 대견함을 보면서 잠시 생각에 잠겨보았다

내 비록 혼자이지만 내가 두아이를 모두 돌보고 살펴주어야한다는생각에서

그들과함께 역할분담을 한다면 좀더 자유롭고 여유롭지않를까...

 

아니야  ... 애들엄마는 그걸 용인하지않았던거 아닌가...

모든걸 감싸고 애들을 위해서 봉사하고 힘쓰고 그랬는데

갑자기 내가 바꾸어버리면 .. 

아직은 울애들이 스스로하길 바래서는않되겠지...

시간이 흐르고 고교를 졸업하고 차차 해도 늦지는않다

어차피 그들은 이제 일이년만 지나면 성인이 되지않던가...

내가 조급하게 생각하지않아도 착한 울애들은 아빠을 이해하고

아빠를 도와 나에 친구와같은 동반자가 될거라 믿는다

 

이쁜이가 아침에 일어나 아빠를 깨우는 그갸륵함에  무한한 감동 그 자체인걸로

오늘에 커다란 즐거움으로 마냥 행복함이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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