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한해도 많은 길를 걸었습니다
봄에는 화사한 꽃길를
여름엔 장대비 쏟아붙는 진흙탕길를
가을엔 먹구름 잔뜩낀 높은 하늘를 바라보며
이겨울엔 다시 새하얀 눈길를 걷습니다
또박또박 한걸음 한걸음 발길에
무게와 삶의 깊이는 다를지라도
함께 걷는 이길은 정녕 밝은 빛를 바라는 소망과
내일를 열어가는 희망찬 길이라 여깁니다
경인년 새해에는 산약초향기 퍼지고
항아리 가득 백약초와 술익어가는 움막집를 향하여 걸어 보게요....
눈길에 광신대까지 차로 모시지 못하고 밑에서 걸어갑니다 ...
모처럼 나오신 구풍초광형님 순천에서는 이런눈 구경하시기 힘들죠...
산를 타야되는데 산오르는건 뒤전이고 사진찍기에 바쁜가 봅니다
함께해주신 이옥순 누님 새해에도 건강하세요 ...
늘 찍어만주시는 자순씨그리고 옥순누님과 함께하니 눈밭에서도 든든합니다
일곡동 뒤산 동물원 철조망과 갈대사이에 터널이 형성되었네요
목소리가 넘 좋으신 봉임씨 은은한 미소가 아름답습니다
만수형님에 정겨운 입담으로 주변에 웃음꽃이 피어납니다
눈은 아이나 어른이나 모두 동심으로 돌아가게하는 마력이 있는가 봅니다
눈이오면 꼭해보고싶은거 ... 눈사람입니다 그런데 잘 뭉쳐지지가 않네요
주변눈를 뭉친게아니라 모아서 보태느라 더 많은 손길이 가네요 ...
제법 그럴싸 하지요 난 이쁜 여자 눈사람를 만드고 싶었는데 말도 꺼내기 전에 수염를 붙여버립니다
남자 눈사람 치곤 잘생겼네요 ㅎㅎㅎ
올겨울 첫작품를 만들었으니 한컷해야죠... 만드시느라 고생했습니다 민정씨 봉임씨 자순씨...
푸짐한 음식 앞에 두고 일잔에 건배는 해야지요...
푸짐한 상품 준비하신 선생님 감사드립니다 일년내내쓰면서 감사함를 잊지않겠습니다
4명중에 4등입니다
노래는 괴로워 아 힘들어 ...
음주는 좋아해도 가무는 영 아닙니다 진즉 도망갔어야되는데...
올 한해를 장식하는 마지막 단체사진인가요... 회장님 총무님 다정하게 손잡으시고
내년에도 내후년에도... 장기집권 하시어 회원님들 좋은 길로 이끌어 주십시요
"花無十日紅이요 權不 十年"이라 했는데 한번 잡으면 십년은 하라는 뜻 아닌가요 ??
(차기 회장님를 꿈꾸시는 분한테 몰매 맞는건 아닌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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