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간의 도전 !!

제목이 좀 거창 하다

남들은 하지 않아도 될 사소한 일인데 나에겐 좀

힘들고 어려운 일이다

한달 동안 16일을 금주한다

 

달력을 보아도 지난일을 뒤 돌아 보아도

많은 량을 먹든지 조금 먹던지

한달 음주일이 이십 삼사일 정도

많은 량을 먹고 나면 많게는 2-3일

그렇지 않으면 1-2일 지나면 다시 고개를 쳐드는 술 생각

조금씩 먹을땐 하루도 빠지지 않고

날마다 소주 한병 정도 저녁 반주로 먹어댄다

늘쌍 피곤함이 뭍어 있는 지쳐 있는 육신

 

이제 이런 음주 환경에서 탈피하고 싶다

음주습관 과의 전쟁에서 이기고 싶다

그래서 생각한게 한달 내내 술 한 모금도 먹지 않는날을 정하여

그날을 한달의 절반 15일에서 시작의 의미로 16일을 정하여 보았다

다음달에는 17일 그 다음 달에는 18일

점점 발전하여 한달 비 음주일 목표을 20일로 하고 싶다 

그래도 한달 동안 술먹는날이 10일이니 만만치 않다 

 

이렇게 하는 진짜 목적은 술먹는 습관을 바꾸고 싶다는 거다

사람들 하고 어울려 먹는 술도 줄이고 조심 하여야 하지만

아무런  의미없이 뜻도 없이 그냥 담배 한대 피우고 싶은거 마냥

저녁에 밥상 차려 놓고 무심결에 냉장고에 소주한병 꺼내서

한잔 두잔 마시다 보면 반병이 넘고 그만 할까 하다 가도 

까놓은 술병 마져 치워야지 하며 한병를 채우니 

술이 좋아서도 안주가 좋아서도 아닌 

습관적으로 먹는 술인게다 

그러고 나면 바로 누워 잠드니

하루가 한달이 왜 흐르는지 어떻게 흐르는지 모르고

그냥 세월만 하염없이 흘러 버리는 무의미한 날들 

 

집사람이 있을 적엔 해장국도 끓여주고 꿀 물도 타주고 

일으켜서 출근 하라고 재촉도 하고 그랬는데 

이제 홀로 되다 보니 과음 후 다음날 아침에 후유증이 너무 많은거 같다 

다행히 다음날 출근을 안하면 좋은데 출근을 할때는 무기력증에 

아무도 없는 빈집에 머리는 지근 거리고 누군가 나를 챙겨주었으면 하는바람 가득하지만

아무도 돌보지 않아 더욱 정적과 고요 무력감이 가득하다 

술은 기분좋게 먹는거니 다음날도 기분좋은 아침을 맞이하여야하지 않을까

 

7월 1일 부터 시작하였는데 오늘이 19일

어제까지의 기록은 아슬 아슬하니 좋은 편이다

18일중 10일 금주  8일 음주

남은 13일중 6일 금주  7일 음주하면 

처음 시작하는 7월이 성공적으로 될거다

 

한번 해보자

지쳐버린 내육신을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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