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운영1 조회 527 09.03.19 22:18
암환자는 봉인거같습니다
같은 약를 먹어도 암환자에게는 2배 3배로 비싸게 부릅니다
같은 처방를 받아도 이렇게 비싼이유를 아무리생각해도 모르겠습니다
참으로 이상합니다
누군가 몸좀 주무르는 기술를 가지고 사람들를 쳐다보니 모든사람이 비틀어져 있습니다
어깨가 쳐져 있고 걸음걸이가 틀려있고 엉덩이가 다르고 ...뭐 그렇습니다
틀릴수있습니다
바로 잡으면 좋겠지요
그런데 그런사람이 암환자도 고친다고 그럽니다
카** 뭐** 락치라고하던데...
손으로 만지고 몸에 구조를 바르게만들면 암도 치료된다고합니다
그럼 암환자는 ..어떤마음를 가질까요
처음엔 뭐... 나쁘지는 않겠지..
그러다가 초조해집니다 저거안하면 후회할지도몰라...
내가 ... 내 집사람이 살수있는 기회를 내가 버리는건 아닐까...
갑자기 조급해집니다
그런데 암환자에게는 터무니없는 비싼비용를요구합니다
참 ...해야되..뭐가 약이될지모르쟎아...
그러면서 봉이 됩니다
내가 좀처럼 총명한사람이였고
내가 보험도 현실성에 안맞다고 거부한 사람이였습니다
왜 이렇게 무너지고 미신과같은 일들를 저지르면서
3개월 4개월 후에는 회한에 후회만 남는걸까요
홀로 부처님모시고있는 스님에게 상처를 받았습니다
자기약먹으면 아무 이상없이 낳는다는데 ...
돈부터 밝힙니다
2-3천만원...
허허허... 돈있으면 주겠는데 그렇게는 힘들것같습니다
기대가 부풀었던 아내에 실망도 큽니다
백만원넘게 투자한돈 허공으로 던지고 돌아섰습니다
홀로 부처님를 모시는듯한 또다른 여스님에게 실망를 했습니다
조상님이 뭐라나...
굿아닌 굿하고 돈투자하고 효험못보고
괜한짓 했다는 마음만 남지 뭐 잘했다는생각은 없더군요
아니 그보다 더
항암제에대한 실망이 더 컸습니다
3차까지항암하면서 신장기능이 상실되어 엄청고생한 집사람를보면
재도권에 의사들에게 실망이 크기에
돌팔이에게 실망한건 실망도아니지요
뭔가에 희망를걸고 열심했다가 이게 아니구나 했를땐
돈도 돈이지만 뼈져리게느끼는 실망과 절망감이
우리를 더힘들게하는것같습니다
암환자가 봉이아니였으면좋겠습니다
암환자가 더 우대받고 더 저렴한비용으로 치료받고
...........
아니 치료받는 병원이나 절이나,교회나,돌팔이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요즘은 건강 트레이드가 항암효과입니다
개나 고동이나 항암효과있다고합니다
썩를놈으것...
그러니 암환자가 봉이지요
저의 집사람 재발후 많은걸해보았지만
지금결과는 더 나빠졌습니다
더 좋아지는 방법를 찿아서 오늘도 멀리 군산를 다녀왔습니다
이번에는 실망이 없어야하는데...
그러고싶습니다
넊두리가아닌 희망이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시간은 흘러가고 마음은 초조해지고 환자는 더 약해지니
미신보다더못한 그런곳에도 홀려가는가 봅니다
오늘은 술한잔하고 넊두리 해봅니다
낼부터는 정신차리고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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