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운영1 | 조회 463 | 09.09.01 14:03 http://cafe.daum.net/cancer94/SOR/2674 

 

 

큰일를 치루었습니다

마음속 가득한 한 사람를 이렇게 쉽게 보낸다는게 아직도 믿기지 않습니다

오랜기간 암과의 투병를 하였건만 보낼때는 왜 이리도 짧은 시간에 한줌의 재로 남는건지...

상례가 무언지,재례가 무언지 갖추지도 못하고 엉겁결에 보내고 나니 그사람이 더욱

그리워지기만 합니다

 

1. 2004년 12월년말  : 맥주 한두잔 마셔도 토하고 속이 메스껍고  불편하다고 합니다 

2. 2005년 1월   3일  : 내시경 검사 소견 만으로도 암를 확신하는 듯한 의사 선생님에 어투...

3. 2005년 1월 20일  : 위전절제 수술. 수술후 2기인줄 알았던게 임파 전이가 보인다고 3기A확정

4. 2005년  3-5월     : 위 수술후 처음으로 격는 극심한 설사 증상으로 두달를 고생함

5. 2005년 6월21일   : 암과 싸우는 사람들 카페 가입

 

6. 2008년 4월말      : 3년 3개월동안 병원 정기 검사 열심히 받고 운동 잘하고 음식 가리고

                              스트레스 안받고 자기 관리에만 열심히 했는데...  

                             변비로만 알고 이것 저것 해봐도 변를 보지못하고 답답해함

7. 2008년 5월 8일    : 긴급히 장루수술하고 pet 찍어도 암세포는(덩어리) 나타나지 않음

                              ct상 대장에 3군데 암덩어리 발견 - 수술도 방사선도 할수없다고함

                              항암 안하면 6개월, 항암하면 12개월 이라는 의사의 시한부 선고

8. 2008년 6월 28일   : 1차 2차 항암 실시후 검사상 별진전 없슴  3차 항암를 끝으로 항암치료  거부함

 

9. 2008년 8월 이후  : 여러가지 방법들를 구상하고 실시해봄

                              1) 졸복어

                              2) 생기요법

                              3) 옻 복용

                              4) 각종약초

                              5) 일명 건강보조식품

                              6) 기타등등

10. 2009년 2월초    : 약간에 복수와 암의 크기가 더 커짐 심신 피로와 체력 저하

11. 2009년 4월27일 : 호스피스 병원 입원 - 복수,간기능저하,식욕저하로 체력급하강

12. 2009년 8월24일 : 119일간의 병원생활끝에 거친호흡를 멈추고 .... 

                             미동도 하지못하고 조용히 눈를 감음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합니다

암은 수술하고 건강관리 좀하면 요즘세상에는 아무렀지않다고...

암를 직접 체험한 본인이나 가족은 ...

암 수술이후 가장 두려운게 재발이겠지요   

그리고 암선고 이후 여러번의 죽음를 떠올립니다 

그렇게도 살고자 노력하고 힘겨운 투쟁하고 ....

 

 

그래도 늘 감사히 여겼습니다

집사람은 가족중에 본인이 암에 걸린걸 감사했고

여지컷 나를 만나 27년간 행복한 시간들를  감사했고

마지막엔 몸를 이기지못해 자원봉사자들에 의해 목욕를 하고 나서도

행복하다고 했습니다 

눈감기 몇일전 비오는 창를 바라보면서도 행복한 미소를 지었습니다 

끝까지 절망 보다는 늘 희망를 가지고  나를수 있다는 기대치를 가지고

열심히 살았습니다

이제 제가슴에 영원히 남기며 그사람를 보내주어야합니다....

 

 
생과사는 인간이 거스를수없는 자연적인 현상입니다 만 자운영님의 극진한 간병 및 여러가지 민간요법에도 불구하고 소천하셨음에 너무도 애통한 마음 표현하기 어렵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빌면서 이승이아닌 저승에서는 암없는 세상에서 고통없이 영면하시길...... 09.09.01 14:28
 
너무너무 가슴이 아픕니다.그렇게 열심히 간병을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오늘은 저엮시 이래저래 마음이 심란하여 먼 가을하늘만 바라다봅니다.배우자의 아픔,고통,그리고 긴이별까지 어떻게 견디고 이겨내야하는건지,전 아직 아무런 마음의 준비가 안되어 있거든요.자운영님 아무런 위로가 되어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09.09.01 15:01
 
지극한 간호를 하셨는데..안타깝습니다. 저도 우리식구들중 제가 암에걸린것이 다행이라고 남편한테 말하곤합니다. 그리고 비록 암에걸렸지만 순간순간행복하고, 작은일에도 감사할줄 알게되었습니다. 아내분도 암과 죽음의고통을 겪으셨지만, 지난 시간 많이행복하셨을거예요. 남은 가족들이 꿋꿋하게 이겨내시고, 건강하게 잘 지내기를 소망하셨을거예요. 빨리털고일어나세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09.09.01 15:34
 
마음이 많이 아픕니다. 뭐라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 ... 고인의 명복을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09.09.01 16:52
 
고인의 명복을 진심으로 빕니다.....자운영님....힘내세요~~ 09.09.01 17:59
 
자운영님의 사랑으로 행복하셨을거예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기운내시고 힘내세요.... 09.09.01 18:20
 
그 기나긴 고생을 글로 쓰니 너무 짧네요. 가슴이 아픕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잘 이겨내시길 바래요. 09.09.01 20:42
 
마음이 넘 아파여.........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09.09.01 22:18
 
위안이 되기 힘들겠지만 힘내시구요 작은것에도 감사함을 느끼신 고인분께서는 분명 좋은곳에서 계실겁니다. 진심으로 명복을 빕니다. 09.09.01 22:34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님 극진한 간호 하신거 잘 알고있읍니다.. 09.09.02 00:13
 
극진히 간호하시는 모습 보며 마음으로 빌고 또 빌었는데.. 마음이 아리네요. 고통없는 곳에서 평안하시길 빕니다. 자운영님.. 힘내세요. 09.09.02 01:02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비오며 자운영 님께도 심심한 위로를...... ㅠㅠㅠ 09.09.02 06:11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09.09.02 09:41
 
저도 지난 8월15일 집 사람을 저 세상으로 보내고 지금 외롭고 두려운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읍니다. 배우자를 잃은 슬픔 어떤 말로도 위로될수 없음에 자운영님 에게 드릴 말씀이 없네요.... 마지막 숨을 거두든 순간을 생각 하며 지금도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빨리 잊으려고, 집사람의 흔적을 업애려 혼자 발 버둥치고 있읍니다만 잘 될지 모르겠읍니다. 우리 빨리 집 사람이 좋은세상으로 갔다고 믿고 새로운 일상으로 돌아 가도록 노력 하자구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09.09.02 11:44
 
맘이 아프네요.. 그동안 자운영님의 방법들이 통하여 아내분이 건강해지셨으면 바랬었는데......고인의 명복을 빌며... 더불어 자운영님도 힘내십시요. 09.09.02 18:57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