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운영1 조회 821 09.07.13 13:16 http://cafe.daum.net/cancer94/SOR/2505
4월들어 복수가 더 많이 차고 임산부를 연상케할 정도 이다
집에서의 생활이 힘들어 광양 처제집으로 보름정도 있었는데
몸은 더야위었고 눈은 휑하고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서
지난 4월 27일 병원를 가야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어느 병원를갈까...
1. 수술한 대학병원 - 아니다 그곳은 더이상 할게없지않는가 수술도,항암도,방사선도 할수있는
체력이 이제는 없지 않는가...
2. 동네 인근병원 - 집에서 가까우니 좋다. 하지만 좁은 병원에서 암환자가 아닌 일반환자들과 섞여서
생활하다보면 소란스럽고 안락함이 없지 않는가..
3. 호스피스 병원 - 호스피스병원이 뭐하는곳이야 ???
(임동성요한병원) 입원 조건이 암 말기 환자만 받는다
병원에서 의사의 소견서가 첨부되어야만 된다
참 가기싫은 병원인데 몸이 워낙에 쳐져있으니 가야겠다
광주에선 가장좋은 호스피스병원인거같다
장점 : 3인실이 다인실이다 즉 조용하고 편안하게 대해준다
72일동안 병원비가 100만원 내외이다
검사를 원하는것만 해준다 - 이것저것 검사에 귀찮게 안한다
피검사에 의해서 알부민,피,전해질등에 처방를 받음
영양제,이뇨제 별도 처방를 받아 조치함
단점 : 도심속에 있어서 공기가 별루다
유서를 써봐라... 이별준비를하라... 할말를 다해라
환자의 모든 증상를 이제 때가 된걸로 여긴다
72일동안 3-40명정도는 가시는걸 보았다 - 환자 정서상 않좋음
개인보험 (사보험)중 암에 의한 입원비가 될지않될지 잘모른다 - 심사중
두달 십일이 넘으니 이곳에서도 어려움이 있다
여전히 복수에의한 이뇨제를 3달 넘게 먹고있고 그나마 다행히 복수천자는 한번도 안했다
몸은 점점더 야위어서 처음엔 조그마한 정원를 4-50분정도 운동를 했는데 요즘은 화장실 가는게 운동에 전부이고 주로 침상에 누워있를려고 만한다
콤비플렉스리피드페리주라는 영양제를 3주째 맞고있는데 먹는게 시원치않아서 그런지
몸이 영아니다 식사는 미음식 1/4 정도 ...
영양제를 시작할때는 복수때문에 망설였는데 그나마 다행히 복수는 더이상 증가하지않는다
좀더 다른곳으로 환경를 바꾸어 주어야겠기에 병원를 옮긴다
요양병원으로 ... 이곳역시도 개인 사보험중 암에의한 입원비가 될지 안될지 잘모른다
암를 직접적으로 치료하지 않기에 그런다고 한다
요양병원 - 1. 광주에서 40분 거리이기에 공기가 너무 좋다
2. 타인과의 신경쓰임이 없다
- 호스피스병원에서 타인과의 신경쓰임때문에 1인 독실를구함
3. 산중이기에 창넘어 전망이 좋다
4. 위급한 상황시에 인근 큰병원으로 이송해야한다
5. 알부민,피등등 조금복잡한건 할수없다 - 타병원 이송후 조치해야함
현재상태 - 왼쪽다리 부종이 왔다가 3주정도 지나니 많이 빠졌다 - 잔여부종이 조금있슴
몸무게는 달수없를 정도로 가벼워졌다 - 39kg
복수가 조금 빠진듯하다 서있으면 조금 볼록.. 누워있으면 글쎄 할정도
화장실과 식사하러 식당에 가는거와 물리치료 받으로 가는게 운동에 전부인거같다
몸이 약해지니 침상에 누워만 있를려고한다
식사는 - 미음 5-6스픈과 밥1스픈정도, 간식조금...
병원약 - 이뇨제,간장약, 영양제, 전해질수액
그외먹는거 - 건강보조식품 (암이 완치된다고해서 먹는중)
효소,꿀,매실액.... 아무거나 잘먹어야할 정도이지만 잘먹지를못해서 걱정
입안에 염증이 있어서 고추가루성분에 반찬은 입도못됨
죽염과 죽염수로 가글...
* 많은 희망를 가지고 꼭이긴다는 생각으로 오늘도 하루를 보냄니다
응원도 부탁드립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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