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마음이 답답하다

아파트 준공 2달 남았기에 몸이 바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마음이 답답하기도 하다

 

이십년 동안 다닌 직장이기에 단 한번도 그만둔다는 생각 해본적이 없는데

준공이 다가올수록 이번 공사가 끝나면 어찌해야할지 걱정이 앞선다

 

여지껏 수많은 공사 현장을 시작해서 마치고를 반복했지만

다음 현장이 없를거란 생각은 한번도 해본적이 없었는데...

 

무언가 해야겠다는 생각 가득하지만 막상 시작하기가 두렵고

어려움이 많다

그렇다고 누구랑 상의할곳도 함께할 사람도 없다

 

원룸도 생각해보았구

25시 편의점도 생각만 해보았으나

아무래도 사업자 내는건 생각의 범주에서 벗어나는가 보다 

무엇보다도 두려움과 자신감이 없기 때문이리라

 

아직은 나이가 있기에 생활를 접고 산으로 가기에는 너무 젊고

아니 두 아이들이 있고 민생고를 해결하여야하기에 무언가 하여야한다

앞은 아득한데 시간은흐르고 생각들은 재자리에 맴돌기만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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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마 다여 간다  "

 

글를 늦게 배우신 엄마로부터 두번째 받은 메모이다

올해 일흔 셋

십여년 전부터 동네 복지관에서 글을 열심히 배우시더니

아무도 없는 우리 집에 방문 하셔서 빨래도 하시고 방청소도 꼼꼼히 하시고  

가시면서 남기신 메모이다

 

내가 홀로 되다보니 마음에 쓰이는게 많으신지

가끔 집에 들려서 이것 저것 둘러보고 화분에 물도주고

반찬도 싸오시고 그러신다

그럴적 마다 버스타고  보따리 가지고 오기 힘드니

오시지 마라고 당부하고 군소리해도 도통 알았다고만 하시지

또 얼마간 지나면 다시 오시곤 하신다

 

이제  밥해먹기 귀찮으니 밖에서 사먹고  들어온다고 하여도  

김치며 반찬 몇가지는 꼭 챙겨 오시는 어머니의 속뜻이야 모를까마는

점점 더 늙고 연로하신 부모님을 챙기고 도와주지는 못하고

오히려 걱정를 끼쳐드리니 그럴적마다 마음 상하고 신경쓰인다

 

부모님에게 가장 좋은 효도는 마음을 편안하게 해드리는거라 했는데

늘 근심 걱정으로 지새는 어머니에 마음를 언제나 편안히 해드릴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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