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타리는 우리 나라 중부 이남의 산기슭에 흔히 자라는 박과에 딸린 덩굴식물이다.

 

가을에 참외보다 좀 작은 타원꼴 열매가 황금빛으로 익어 그 이듬해 봄까지 줄기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모습을 제주도나 남쪽 섬지방 같은데서 흔히 볼 수 있다. 하늘타리 뿌리를 천화분(天花粉)이라고 하는데 마치 칡뿌리처럼 생겼으며 예로부터 약으로 귀하게 썼다.

 

씨와 뿌리는 뛰어난 항암효과 외에 가래를 삭이고 대변을 잘 나가게 하는 등의 약리효과가 높은 약초이다.
하늘타리 열매의 주성분은 트리테르페노이드 사포닌인데 이 성분이 복수암(腹水癌)세포를 죽이는 작용이 있다고 한다. 하늘타리 열매의 항암작용은 그 씨앗보다 열매껍질이 더 세다. 하늘타리 열매씨의 JTC-26세포(암세포의 한 종류) 억제율은 90%가 넘는다.

 

하늘타리 뿌리에 들어 있는 약효성분은 암세포에 달라붙어 암세포의 호흡을 막아서 암세포가 괴사하게 한다. 중국에서는 유선암, 식도암 등에 하늘타리 뿌리를 써서 좋은 효과를 보았다고 한다. 북한에서도 흰쥐의 겨드랑이 밑에 암세포를 이식하고 하늘타리 뿌리추출물을 투여하였더니 암세포가 12~45% 억제되었다고 하였다.

 

하늘타리 열매와 하늘타리 씨, 하늘타리 뿌리의 약성에 대해서는 <동 의학 사전>에 다음과 같이 적혔다.

 

하늘타리 열매 :


가을에 열매가 누렇게 익었을 때 따서 그늘에서 말린다. 맛은 달고 쓰며 성질은 차다. 폐경, 위경, 대장경에 작용한다. 폐를 튼튼하게 하고 담을 삭이며 단단한 것을 흩어지게 하고 대변을 잘 통하게 한다. 약리실험에서 항암작용이 밝혀졌다. 담열로 기침이 나는데 흉비, 결흉, 폐위, 소갈, 황달, 변비, 부스럼 초기에 쓴다. 하루 12~30g을 달여 먹거나 즙을 내어 먹는다. 외용으로 쓸 때는 짓찧어 붙인다. 비위가 허한하고 대변이 묽으며 한습담이 있는데는 쓰지 않는다. 하늘타리 열매껍질은 폐렴, 이질, 황달, 콩팥염, 요로감염, 기관지염, 편도염, 젖앓이, 부스럼, 덴데 등에 쓰고 하늘타리 줄기와 잎은 더위를 먹고 열이 나는데 쓴다.


하늘타리 씨 :


가을에 열매가 누렇게 익었을 때 따서 씨를 받아 물에 씻어 햇볕에 말린다. 맛은 달고 쓰며 성질은 차다. 폐경, 위경에 작용한다. 열을 내리고 담을 삭이며, 폐를 튼튼하게 하고 대변을 잘 통하게 한다. 약리실험에서 항암작용을 나타내고 사포닌성분이 가래를 삭이는 작용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담, 열담으로 인한 기침, 마른기침, 기관지염, 변비 등에 쓴다. 하루 9~12g을 달이거나 가루약, 알약으로 만들어 먹는다. 외용으로 쓸 때는 가루내어 기초제로 개어 바른다. 오두와 섞어 쓰면 독성이 세지고 건강과 섞어 쓰면 독성이 약해진다.


하늘타리 뿌리 :


가을에 뿌리를 캐어 물에 씻어 겉껍질을 벗긴 다음 썰거나 쪼개어 햇볕에 말린다. 맛은 쓰고 성질은 차다. 폐경, 위경, 대장경에 작용한다. 열을 내리고 갈증을 멈추며 담을 삭이고 독을 풀며 부스럼을 낫게 하고 고름을 빼낸다. 또한 달거리를 통하게 하고 황달을 낫게 한다. 약리실험에서 항암작용을 나타내며 적리균을 비롯한 병원성 미생물에 대한 억균작용을 나타낸다. 소갈병, 기침, 젖앓이, 부스럼, 치루, 달거리가 없는데, 황달 등에 쓴다. 하루 9~12g을 달임약, 가루약, 알약형태로 먹는다. 외용으로 쓸 때는 가루내어 뿌리거나 기초제에 개어 바른다.

 

동의치료에서 뿌리를 월경을 통하게 하는 약으로 쓰므로 임신중절 활성물질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었다. 그리하여 뿌리의 단백질이 중기 임신중절에 96%의 효과가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이 단백(트리코산틴)은 영양세포의 여러 가지 증식성 질병(즉 포상귀태, 악성 포상귀태, 융모상피암 등)에 효과가 있다. 트리코산틴은 영양세포만을 직접 손상시킨다. 특히 사람의 양막세포나 간암세포와 같은 다른 배양세포에는 많은 양에서도 영향을 주지 않지만,  영양세포는 극히 적은 양으로도 죽인다.

 

트리코산틴의 용량을 늘리면 영양세포뿐 아니라 다른 세포조직까지 괴사시킨다. 민간에서는 뿌리를 24g까지 쓰는데 조제 트리코산틴은 60mg, 정제 트리코산틴은 5mg으로 영양세포에만 작용하게 되었다.

트리코산틴의 작용은 (정상 및 악성 영양세포에만 작용한다.) 암세포에만 작용하는 항암약을 찾아낼 수 있는 실마리가 된다.

 

민간에서는 뿌리를 달여 황달에 먹는다.
하눌타리뿌리 달임약(9-12g:200ml) : 하루 3번 나누어 먹는다. 열이 날 때, 갈증에 쓴다.
과루구맥환, 과루인탕에 들어간다.

 

유방암 :하늘타리 열매와 다른 몇 가지 약초를 가루로 만든 다음 민들레와 개나리 열매달인 약물로 알약을 지어 6g씩 하루 3번 밥먹은 후에 먹게 해서 좋은 효과를 거두었다고 하였다.

가래와 마른기침 :하늘타리씨(과루인)를 한 번에 15 ∼ 20g을 달여서 먹는다.

기관지염 :과루인과 천문동을 같은 양으로 달여 식후에 찻잔으로 한잔씩 꿀을 타서 먹는다.

늑막염 :하늘타리 뿌리 8 ~ 10g을 1회분으로 끓여서 1일 2 ~ 3회씩 복용한다.

거친 피부 :하늘타리 뿌리 8 ~ 10g을 1회분으로 끓여서 1일 2 ~ 3회씩 복용하면서 그 물을 얼굴에도 바른다.

가래가 있으면서 기침을 하고 가슴이 아픈 데 :하늘타리 씨를 보드랍게 가루 내어 한번에 4~6g씩 하루 2~3번 더운술에 타서 끼니 사이에 먹는다. 또는 50~100g을 물 500㎖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술 반잔에 타서 끼니 사이에 먹는다.

 

 

 

 

 

 


 


 

'건강 약초'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홍박사 홍삼만드는방법 (종근당제품..)  (0) 2009.09.21
노루 오줌  (0) 2009.09.17
바로먹을수 있는 산야초 50 선  (0) 2009.05.20
다래물과 고로쇠물   (0) 2009.05.18
개다래의 통풍(신장)치료 효과  (0) 2009.05.18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