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포수 곁에서
- 글쓴이: 구현12
- 조회수 : 449
- 08.07.10 14:33
어느분의 올리신 글에 폭포 옆엔 음이온 현상으로 건강에 도움이 된다하는 말을 기억하고 지나쳐 다니긴 햇으나 정상까지 등산하여 가보지 못한 곳에 갔었읍니다 깍아 지른듯한 절벽에 미국에서 두번째로 높다는 오레곤에 있는 멀티노마 폭포에 갔었지요 뽀얀 물 안개가 자욱한 등산 길을 따라 숨이 턱에 닿도록 한발한발자국식 올라갔습니다 저 아래 내려다 보이는 콤럼비아강 유유히 흐르고 강 건너 워싱톤 주의 울창한 숲을 보면서 아~ 이러한 곳도 있었구나 하는 감탄이 절로 나왔습니다 미국에서 10번째로 아름답다는 길 옆에 자리한 이 폭포는 아련한 사랑의 전설이 전해 내려오는 폭포이기도 했습니다 상주한 중대장을 흠모하는 인디안의 추장 딸이 이루어 지지 않는 사랑 때문에 투신 했다는 아리한 전설이 지금까지 관광객의 마음을 적셔주곤 하는 곳이랍니다 멀리 보이는 마운후드산 일년내내 하얀 모습을 하고 여름에도 스키어들의 휴식처가 되어오는 이곳은 세계에서 49번째로 살기 좋것으로 평가된 오레곤의 모습입니다 이러한 천혜의 은혜를 입은곳에서 투병 생활을 하는 저는 "아~ 이렇게 공기 좋고 경기 좋고 폭포수 치마폭에 출렁이는 무지개빛 물안개속에 자유함이 있구나" 제가 수술후 재발하여 수술불가 판정을 받고 덤으로 6개월에서 1년의 삶을 살아가는데 이렇듯 자유함에 젖어 가쁜숨을 삭이고 있을때 오히려 내가 겪는 암투병이 나를 이렇게 자유하게 하는구나 하고 얼마나 감사함을 느꼈는지 모릅니다 오히려 치유함보다 나와 항상 함께 하며 너로 인하여 분주한 이민생활에서 자유함을 얻었다는 해방감이 절 기쁘게 할줄은 몰랐습니다 만나는 이마다 더 반겨주고 교회안의 하나가 된 기도제목을 제공한 제가 오히려 감사함에 젖어 하나님을 찬양할줄이야 감사한 마음으로 투병 생활 할때 저를 만지시는 손길을 느낌니다 |
댓글 12 개 이 글을...(0)
주님께서 님 곁에 항상 같이 하심을 믿으시니, 이제 근심걱정은 끝입니다. 모든걸 주께 맡길때 비로소, 맘에 평안이 오는것을 왜이리도 돌아 왔을까요, 힘내시구, 주의 선한 도우심을 기대하세요. 08.07.10 18:57
감사합니다 아멘~~~~ 08.07.10 21:31
건강할때는 몰랐던 하나님의 은혜를 암에 걸리고나서야 알았습니다. 목숨이야 어차피 한번은 끊어지는거지만...살면서 정말 소중하게 생각하고 감사해야했던것들을 다...놓치고 살아왔더라구요.암에 걸려서 감사하다는 말을 저도 가끔 합니다.힘들게 투병하시는 분들껜 죄송한 말씀이라 눈치가 보이지만...좋으신 하나님께서 지금까지 그랬던것처럼...앞으로의 삶속에서도 끊임없 사랑과 은혜를 베푸실걸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기뻐하세요.그리고 하나님의 손길을 느끼신 순간을 늘 기억하세요...^^ 08.07.10 20:20
아멘~~~ 믿습니다 08.07.10 21:31
구현님 잃은것 보다 더 많이 얻으셔서 부자가 되신듯 합니다.그렇게 좋은 곳 사진이라도 올리셔야.... 우리도 보고싶네요.저도 간병인으로 어려울때가 많이 있지만 어려움을 통해 얻은것도 참 많답니다.감사하죠.... 그래서 늘 감사기도를 한답니다.지금 겪는 경험을 통해 이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졌으니까요. 08.07.11 07:44
그러게요 ㅎㅎ그렇쟎아도 사진술이 없는걸 한탄했었으니까요 ㅎㅎㅎ 08.07.11 08:53
모두들 부럽습니다. 고통 중에서도 감사를 느끼시니까요. 저희는 감사의 촛불이 꺼지려는 시점에 와 있습니다.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어느 정도 지킬 수 있을 때라야 감사도 느낄 수 있는 거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이 깊은 절망감에서 어떻게 해야 감사함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을지, 영혼의 평화를 다시 찾을 수 있을지...... 08.07.11 10:38
제 자신만을 보고 너무 표현에 몰두했나봅니다. 죄송한 마음을 대신합니다 다만 초이스가 없는 상황이라면 절망과 감사의 양자택일이 제 삶을 가늠한다면 ~~~ 노력하시길 기도합니다 08.07.11 13:46
많은 사람들은 우리를 실망시키만 하나님은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습니다,, 아직 많이 미흡하지만 하나님께서 지켜주심을 믿으며 맘의 평안을 얻으려 노력합니다..내안에 계신 주님 많은 환우님들의 맘에 평강을 주시옵소서,, 08.07.11 11:04
구현님 끝까지 희망 잃지마시길 바랍니다. 저희 남편도 5년전 위암으로 80%절제했는데 다시 재발하고 소장,대장등 여러군데 나타났고 아주 안좋은 상황이었습니다. 음식을 잘 못넘겨 내시경검사를 저희가 원해서 한결과로 얼마나 황당했는지 모릅니다. 범위도 크고하다보니 암은 제거도 못했답니다. 본인은 긍정적으로 생각하길.. 하나님이 수술 못하게 하시고 네몸속에 그대로 지니고 경각심을 갖고 살으라는 섭리로 받아들이고 오히려 감사하게 생각한다네요.. 요즘 민간요법과 약하게 항암치료 받으며 아주 놀라울정도로 호전되고 있습니다. 구현님은 저희보단 양호한 상태이신것 같습니다. 08.07.12 19:31
맞습니다 부군되시는분의 믿음이 더욱 돋보이십니다 하나님이 보시기에는 감기나 암이나 다를배 없읍니다.영동 세부란스 암센타 유방암 전문교수인 이희재 박사님의 간증을 들어 보세요.식이요법으로 고치신 산증인이십니다 믿습니다 08.07.13 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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