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봄에는 장마철도 아닌데 유난히도 비가 많이 내린다
산과 들에는 각종 약초와 나물들이 누가 먼저랄것도 없이 앞 다투어 쑥쑥 자라는가 보다
일요일 담양에 가보았더니 머위대가 쫑긋쫑긋 제모습을 나타내며 자랑하는듯 하다
보기만 하여도 머위대의 그 독특한 향이 입안에서 맴도는듯 하다
여기 저기 가득한 봄나물 몇가지 뜯어다 데쳐서 된장에 버무리면
겨울내 묵은 김치로 채워진 입맛을 봄내음의 향기로 날려 버릴텐데...
금요일 밤 비.. 토요일 낯 갬 밤 비..
역시 우리 산약초 모임의 날은 하늘이 점지해 주신듯(?) 하다
행장을 매고 나서는 발걸음 이 가볍다
날씨가 꿈뜰꿈뜰 어리버리해도 오던비 멈추고 산행을 위해
한명 두명 모이니 차량 하나 둘 셋 어.. 네대는 가야겠다
이미 정해진 행선지를 나서는게 아니라
당일의 사람 숫자와 기상상태 그리고 컨디션등을 감안하여
산행을 정하는 즉석복권의 묘미처럼
오늘은 청미래님에 권유로 장성 유탕리 백제 산성 오르기
가파르게 오르는 산행길에 숨이 차고 다리가 팍팍 하여도
우리님들은 잘도 오르신다
중간에 청미래님에 편백나무,측백나무,그리고 화백나무에대해서
피톤치드, 구분법으로 잎의 뒷면 흰줄이 w자이면 화백나무
y자이면 편백나무
앞뒤 구분잘못하겠으면 측백나무라고
자세히 설명을 해주셨다
흙과 돌로 쌓인 산성 자락위에 약수터에서 시원한 물한모금 마시고...
청미래님에 사진을 퍼왔는데 모르겠당 ..
회장님!! 이거 드시고 go 하시는거 아닌지...
빨간우산 파란우산 노란우산 모두펼치고 도시락드시네요.
무거운 막걸리 산위까지 짊어지고 오셔서 회원님에게 한잔씩 따르니 회장님 드실건 없으셨나요?
안개비가 내려도 이슬비가 내려도 산행은 즐겁습니다 ㅎㅎㅎ
다음에언제 한번따라가보고싶네요.. 10.03.09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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