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투자, 행복 vs 고민의 시작?


2005년에 이어 2006년에도 저금리기조의 유지로 인해 투자자의 펀드사랑은 계속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최근의 주가급락으로 투자된 펀드의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고 놀래는 투자자분들이 많으신거 같습니다.
내돈 투자해놓고 맘편할 사람 대한민국에 한명도 없을거라 생가됩니다만, 정확해 알고 투자를 한다면 주가급락에도 의연히 투자할수 있는 배짱과 여유가 생기지 않을까 싶습니다.

왜 체크포인트를 만들어야 한느가?


펀드 가입시에는 여러가지 사항들을 고려해야 합니다.
펀드를 샀다가 손절하거나 혹은 수수료가 남았다고 파는 주식 직접투자와는 다르게, 단기적으로 환매를 할 수 없고 투자금액 또한 크기 때문에 펀드가입 전에 여러가지 체크포인트를 점검한후 가입해야 합니다.

가입후 일정기간동안 인내하고 관심을 가져야만 하는 장기투자상품이기 때문이지요.
따라서  펀드를 운용하는 운용사, 펀드의 규모, 판매사, 과거 운용성과, 수수료, 환매수수료 등을 체크하셔야 합니다.

체크포인트 1 : 운영능력과 시스템이 좋은 운용사


나와 내가정의 꿈과 미래를 설계할 펀드의 운용사가 어디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운용사에서 펀드에 대한 모든 운용을 담당하기 때문에 운용사 및 펀드매니저의 성과에 따라 펀드의 수익률이 달라지기 때문이죠.
가. 펀드 운용규모가 큰 회사가 좋습니다.
   운용규모가 크면 대량 주문등을 통한 운용비용을 줄일 수 있으며 큰 규모로 인해 시장흐름을 주도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나. 리서치 능력 및 체계적인 운용시스템이 우수한 회사가 좋습니다.
다.위험관리 능력이 뛰어난 회사가 좋습니다.
   별도의 위험관리 조직을 가지고 펀드의 위험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회사가 좋습니다.

체크포인트 2 : 펀드의 규모


펀드를 선택할 때 이왕이면 운용규모가 크고 대표적인 펀드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펀드의 규모가 크면 그 만큼 분산투자가 잘되어 상대적으로 위험이 낮으므로 운용규모가 큰 대표 펀드를 가입하는 게 좋습니다.

하지만 펀드규모가 큰 공룡펀드(펀드 수탁액 : 1조원이 넘는 펀드)의 경우 최근 급락장에서 주가폭락에 따른 하방경직성이 다소 더딘 모습을 보였습니다.
국내증시의 절대적인 규모는 한정되어 있고, 한펀드에서 들어가는 주식의 수와 운용하는 펀드매니저가 한정되어 있다보니 시장의 가격에 왜곡하는 상황이 발생할수도 있습니다.

반면, 펀드설정일이 1년이상된 펀드중 설정액이 500억이하의 자투리 펀드 또한 가입을 피하는것이 좋습니다.
자투리 펀드는 운용사에서 심혈을 기울여 관리가 되지 못하는 부분이 있을수 있으며, 상황에 따라서는 신입 펀드매니저의 트레이닝용으로 사용되는 경우도 간혹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1,000~5,000억원정도의 규모가 적절해 보입니다.

체크포인트 3 : 펀드에도 분산투자를


펀드는 직접투자로 인한 위험을 분산하기 위해, 혹은 개인투자자로서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와의 경쟁에서 이길수 없기에 그 운용 및 투자를 위임하는 형태입니다.

하지만 펀드 또한 고유의 위험이 있을수 있습니다.
실례로 작년에 100%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한 Y펀드의 경우 작년연말 시황이 대형주위주로 가면서 수익률 하락과 함께 급격한 환매가 있었던 일을 기억하실겁니다.
펀드 또한 트렌드이며 패션입니다. 그때 그때의 시황에 맞는 펀드가 있게 마련이지요.

따라서 펀드간 분산투자(주식형,혼합형,채권형), 가입시점의 분산투자(가입시점을 여러번 나누어서 투자)는 필수 입니다.
가능하면 매월 일정액씩 나누어 가입하고, 거액을 투자 시에도 최소 3회 이상 나누어 시차를 두고 가입하여 가입 시점을 잘못 잡아 큰 손실을 입을 위험을 감소시켜야 합니다.

체트포인트 4 : 여유자금으로


만기(환매시점)를 재량껏 선택할 수 있는 펀드는 2~3년 이상의 여유자금으로 가입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IMF와 테러와 같이 예기치 않은 비합리적인 변수로 인해 펀드수익이 급락할 경우 시장상황이 호전될 때까지 환매시기를 늦추는 여유를 가질 수 있기 때문이지요.

체크포인트 5 : 판매사의 선택


펀드는 증권회사, 은행, 펀드운용사, 보험사 설계사등 실로 많은 곳에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펀드 자체의 수익률보다는 가입시점, 중간 투자전략, 환매시점등에서 어디에서 어떤 상담을 통해 가입하느냐에 따라 수익률이 달라지게 마련입니다.

판매사는 운용에 직접적으로 간여하지는 않지만 단순하게 펀드만 판매하는게 아니라 종합자산관리 차원에서 투자 조언을 하고 펀드를 판매하는 판매사가 좋습니다.
또한 각종 자료제공 및 수익률 조회가 용이한 판매사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체크포인트 6 : 만기이전의 패널티! 환매수수료


펀드의 백미는 가입보다는 환매하여 평가이익을 내 통장으로 입금받는데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것 입니다.
비록 마음속의 투자기간은 3년으로 생각하고 가입했다고 하지만 3년이전이라도 목표수익률이 달성되었거나 혹여 급히 자금이 필요한 경우 환매를 할수밖에 없는 상황이 올수도 있습니다.

적립식 펀드를 환매할 때 또 하나 독특한 점이 환매 수수료입니다.
일반적으로 거치식펀드는 특정 기간(보통 3개월)이 지난 후 환매 신청을 하면 환매 수수료를 물지 않지만 적립식 펀드의 경우 1년이 지나 환매를 신청하더라도 최근 3개월 안에 부은 금액에 대해선 환매 수수료가 부과됩니다.
따라서 필자와 상담을 통해 가입하는 가입자들에게는 반드시 펀드 가입기간을 1년으로 하라는 이유가 환매수수료의 부과부분때문이지요.
가입기간 만기 1년이 되는 시점에 목표수익률이 달성되었다고 할때 환매수수료가 전혀 없기 때문에 자유로룬 환매가 가능하지만, 무턱대고 가입기간을 3년으로 했을때 환매수수료라는 패널티를 부과해야 한다는 점 입니다.
따라서 가입시 환매수수료 관련된 조항도 반드시 확인하셔야 합니다.

체크포인트 7 : 낮은 펀드 보수


우리나라의 펀드관련 보수는 미국등에 비해 다소 비싼편입니다.
펀드 보수에는 판매회사, 운용회사, 수탁회사(자산보관회사)가 받는 신탁보수가 있고 기타 운용관련비용이 있지요.
가장 크게 차지하는 비중이 신탁보수인데 주식형 펀드의 경우 대개 연 1.5% ~ 2.5%로 주식투자비율등에 따라 천차만별입니다.
동일한 유형의 펀드라면 신탁보수가 낮은 것이 좋고 신탁보수는 투자 수익률을 낮추는 요인이고 장기투자에는 그 효과가 더욱 커지므로 가급적 낮은 신탁보수를 선택하는 것이 좋겠죠?
우리나라의 펀드판매 현황을 보았을때 과연 펀드를 판매하면서 가입자들이 알아야 할 사항에 대해 제대로 위험고지는 하는지 가입후 AS(환매타이밍, 중간 임의 환매)는 또 잘 되고 있는지에 대해 판매사(자)들은 깊이 반성해야할 대목이 아닌가 싶습니다.

체크포인트 8 : 여러판매사에서 판매하는 펀드?


펀드마다 판매하는 곳은 다양하고 각각 다릅니다.
어떤펀드는 펀드운용사 계열증권사에서만 팔고, 은행에서만 팔고, 증권회사에서만 파는 판매사가 다양하지 않은 펀드가 있고요.
아니면 하나의 펀드를 여러 판매회사에서 동시에 판매한다는 것은 다수의 사람들이 괜찮은 펀드라고 인식한 경우이기때문에 많은 회사에서 동시에 판매되는 상품이 좋다고 볼수 있습니다.

체크포인트 9 : 벙어리 3년, 귀머거리 3년


저는 상담을 하면서 펀드투자는 3년이상을 생각하시고 꾸준하게 불입을 하시면 수익이 날 확률이 손해볼 확률보다 상당히 높다고 말씀 드리고 있습니다.
대부분 언론등을 통해 최소한 3년은 바라보고 투자하라는 말슴을 많이 들었을것입니다.

그 3년이라는 숫자에 대해 생각을 해보면, 적립식(매월 일정금액 불입)펀드 투자를 한다고 했을때 3년되는 시점에서 평균단가 인하효과가 한계에 달한다고 합니다.(일명 Dollar Cost Averaging Effect)

또한 최근 종합주가지수 사이클을 봤을때 성장-성숙-후퇴-하락의 주가 사이클이 최근 3년정도로 짧아졌다고 합니다.
따라서 평균 매입단가 인하효과로 평균단가를 낮춘상태에서 3년내 한번정도는 내가 가입한 시점보다 더 높은 수익을 내고 팔수 있는 기회가 온다는 의미이지요.

체크포인트 10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투자목적을 분명히 하고 자신의 투자성향에 맞는 펀드 유형을 선택하는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순수 여유자금을 운용하기 위함인지, 결혼이나 주택자금 마련 등을 위해 일시적으로 운용해야 하는지 그 목적을 분명히 이해해야 합니다.
또한 전문가가 골라주는 펀드를 덥석 가입할게 아니라 발품,손품을 팔아서 은행도 가보고, 증권사도 가보고, 보험설계사도 불러서 전반적으로 재무설계를 충분히 받은후에 선별하여 가입하시기를 권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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