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환자의 물(水) 마시기

 

 

오기남 (2007. 12. 6  일부수정)


사람은 생존하기 위해서 반드시 물을 마셔야 하며 일정 기간 물을 마시지 않으면 죽음에 이릅니다. 물은 우리 몸의 70%를 차지하는 성분이며 또한 우리 몸 속의 100,000km나 되는 길(혈관, 림프관)을 따라 움직이며 우리 몸 곳곳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고 암세포를 포함한 이물질과 맞서 싸우는 훌륭한 일을 하고 있는 혈액과 림프액의 주성분이기 때문입니다.

건강한 사람도 좋은 물을 찾아 나서는 세상입니다. 암으로 고생하시는 환자분들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lℓ에 몇 만원 한다는 물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얼마나 좋은지는 모르겠지만 암이 부자들만 걸리는 병도 아니고 설사 부자가 그런 물을 먹는다고 병이 더 잘 나을지도 의심스럽습니다.


암환자의 입장에서 좋은 물을 제대로 마시는 법에 대해 정리를 해 봅니다. 암환자의 경우 물을 많이 마셔야 한다는 얘기를 한번쯤은 다들 들어보셨을 겁니다. 특히 간과 연관된 질병의 경우 간의 휴식을 위해 물을 많이 마셔야 한다는 구체적 이유가 있습니다. 그럼 간과 상관이 없는 다른 암의 경우는 왜 물을 많이 먹어야 할까요 ?


이유는 매우 단순합니다. 물은 무엇이든 묽게 만드는 힘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선은 피의 농도를 묽게 하여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합니다. 피가 잘 흐르게 되면 피를 통해 이동하여 암세포와 싸우는 백혈구 등 면역기구의 효율성도 높아집니다. 덧붙여 발암물질로 인한 추가적인 암세포의 발생을 억제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발암물질이 우리 몸에 있다고 해서 바로 암세포가 발생하는 것은 아닙니다. 발암물질이 암세포를 발생시킬 만큼 힘을 쓰려면 어느 정도 “쌓여야” 하는데 바로 물이 이런 “쌓이는 것”을 막는 역할은 하는 것입니다. 발암물질의 농도를 희석시키는 개념입니다.


연구에 따르면 물이 우리 몸에서 이런 역할을 충분히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양은 하루 1.5ℓ 이상이며, 식사 후 보다는 공복시에 그리고 한꺼번에 마시기 보다는 몇 번에 걸쳐 나누어 마시는 것이 보다 효율적이라 합니다.


이제 어떤 물을 마셔야 하는가에 대해 알아보기로 합니다. 우선 일반적인 음용수(飮用水)로서 좋은 물의 조건은 세균이나 오염물질이 없어야 하고 영양분이 충분히 들어 있어야 합니다. 이런 면에서 수돗물은 암환자가 먹어서는 안됩니다. 수돗물의 경우 세균 증식억제를 위해 염소 소독을 하는 과정에서 THM(트리할로메탄)이라는 발암물질이 극소량 포함됩니다. (물론 일반적 관점에서 문제가 될 만한 양은 아닙니다. 이 정도의 양이 모두 문제가 된다면 이 지구상에 우리가 먹을 만한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미 암에 걸리신 분에게는 중요합니다.) 실제로 더 중요한 문제는 수돗물이 우리 가정까지 오기 위해서는 수도관이나 물탱크를 거쳐야 하고 이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적은 양이라 할지라도 오염을 피하기가 쉽지 않은 점입니다.


이제 가정에서 정수기를 사용하여 수돗물을 맑게 거른 물에 대해 알아봅니다. 일반적으로 정수기의 목적은 물을 맑게 거르는 것입니다. 바로 그 점이 정수기의 장점이자 동시에 단점이 됩니다. 즉 나쁜 성분을 없애기 위해 물속에 포함된 일부 좋은 영양분(또는 미네랄) 또한 희생하여야 하는 점입니다. 특히 역삼투압(RO)방식의 필터를 사용하는 정수기의 경우 그 희생 정도가 커서 균형잡힌 영양분의 섭취가 중요한 암환자분들께는 부적합합니다. 또한 세균 증식을 막기 위해 포함된 염소 성분까지 제거되다 보니 정수 후 하루 정도의 시간이 지나면 세균이 번식하게 됩니다. 즉 유효기간이 하루이며 하루가 지난 물은 드시면 안됩니다.


수돗물을 정수기로 맑게 거르고 이를 끓여서 보리차 등으로 만들어 마시는 경우는, 짐작하건데 이런 방식으로 드시는 물을 드시는 분들이 가장 많지 않나 싶습니다만, 위생상으로는 합격이나 정수기로 거르는 과정에서의 영양분 손실에 끓이는 과정에서의 추가적인 영양분 손실이 합쳐지는 셈입니다. 그냥 말 그대로 순수한 물은 맞으나 좋은 물은 될 수가 없습니다.


암환자 분들은 가급적 전해환원 이온수를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온수 중에서도 활성수소가 풍부하게 함유된 약(弱) 알칼리성(pH 8.5) 물을 마시기 바랍니다. 활성수소는 우리 몸속의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역할을 하는 훌륭한 성분입니다. 산소와 수소가 만나면 물이 되는 원리입니다. 즉 활성수소는 유해한 활성산소와 결합하여 무해한 물이 되어 버립니다.

관련 제품을 고르실 때는 가급적 클러스터 (물분자의 합의 크기)가 60Hz보다 작은 제품을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우리 몸의 세포막의 크기인 60Hz 보다 사용하는 물의 클러스터가 클 경우 완전한 흡수가 어렵습니다. 수돗물의 경우 클러스터의 크기가 100Hz가 넘어갑니다. 따라서 60Hz보다 작은 클러스터를 만들어내는 전해환원수기를 선택하여야 합니다. 또한 차가버섯 추출액을 드실때 이러한 제품을 이용하게 되면 차가버섯 유효 성분의 인체 흡수율이 높아지는 장점이 있습니다.

전해환원수기의 구입이 용이치 않을 경우 시중에서 판매중인 생수를 사용하시면 됩니다. 다만 뚜껑 개봉 후 3일 정도가 지나면 호기(好氣)성 세균이 번식하게 되므로 3일 이내에 드셔야 합니다. 마실 수 있는 물의 종류가 그리 많은 것도 아니고 수돗물이나 정수기물의 단점과 경제적인 측면을 고려했을 때 일반적으로 무난한 대안이 아닌가
여겨집니다.

약수나 지하수의 경우 개별적으로 그 차이가 많이 나고 그 자체적 성분보다는 이용방법 또는 관리상의 문제로 인한 세균 감염의 가능성이 높아 논의 대상으로 하기엔 무리가 있어 언급을 하지 않겠습니다. 암환자의 경우 좋은 것 하나를 더 찾는 것 보다 혹시 모를 위험성 하나를 피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어떤 물을 먹어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이쯤에서 정리하고 이제부터는 물의 이용에 대한 몇가지 상식적인 것들을 다시 한번 짚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물은 차게 해서 먹을수록 좋다는 말씀을 들어 보셨을 겁니다. 우리 몸을 구성하는 물분자가 육각수라는 이야기도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생수를 냉장고에 넣어 차게 하면 약 25% 정도의 물분자가 육각수로 바뀌는데 이를 마실 경우 당연히 세포 속에 더 잘 흡수되므로 물의 본원적 기능인 노폐물 제거와 원활한 신진대사에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각종 장기의 기능이 저하된 암환자분들의 경우 냉장고의 찬물을 바로 드실 경우 소화기 등에 무리를 줄 수 있으므로 일단 냉장고에서 차갑게 만든 물을 (물분자의 구조는 바뀌지 않으므로) 상온에 두고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간혹 암환자 분들 중에는 입맛도 없는데 밥은 먹어야 하니 식사 때 밥에다 물을 말아 드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런 분들 보면 안 된다고 도시락 싸가면서 말리시기 바랍니다. 다른 분들은 몰라도 암환자의 경우 반드시 꼭꼭 씹어 먹는 것이 중요합니다. 암환자의 경우 대부분 위장기능이 약해지고 소화기능이 많이 떨어져 있습니다. 음식을 꼭꼭 씹어 먹으면 기본적으로 위장의 부담을 덜어 주고 또한 음식을 씹을 때 나오게 되는 침 속의 소화효소로 인해 소화에 도움이 됩니다. 소화가 잘되야 영양분이 우리 몸에 흡수가 잘 되고 그러한 영양분을 무기로 암세포와 싸움을 하는 것입니다.


소화효소는 그 자체적으로 암세포를 죽이는 데도 사용됩니다. 암세포 또한 정상세포와 마찬가지로 단백질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고등학교 생물 시간에 배운 단백질 분해 “효소”라는 말을 기억해 보시기 바랍니다. 침이나 췌장에서 분비되는 효소는 암세포를 둘러싼 단백질을 효과적으로 분해하는데 매우 큰 도움이 됩니다. 조금 힘들고 귀찮더라도 음식물은 꼭꼭 씹어 드셔야 합니다.


물을 조금 더 잘 이용하기 원하신다면 먹는 것 외에도 하루에 한번씩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시기 바랍니다. 따뜻한 물로 하는 샤워는 우리 몸의 혈액순환을 돕습니다. 그리고 편안한 잠자리에 도움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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