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도 추운 겨울을 보낸거 같다
12월과 1월 두달 내내 추위을 느끼며 보냈으니
해마다 맨 침대에서 자곤 했는데 올해는 평소에 걸리지 않는 감기까지 걸리고 나서야
안되겠기에 온돌매트을 침대위에 올려놓고 잠을 청하였다
눈 역시도 펑펑 쏟아져 산속에 설경의 자태를 뽐내건만 스쳐 지나갈뿐
그저 이쁘구나 나무가지에 걸친 눈들이 이쁘구나 할뿐이지 마음속까지 감동은
선뜻 다가서지 않는가 보다
하기야 그 무엇이 내마음에 감동을 주겠는가
기쁨과 슬픔
행복과 불행
난 무엇을 느끼며 사는 걸까
닫힌 마음으로 의무적으로 기계적으로 해야할 일들만 겨우 겨우 억지로
하는듯한 나의 행동들에서 ...
자칫 나만의 성을 쌓는건 아닌지 모르겠다
모든사람들이 기쁨과 행복을 느낄때 나 만은
그리하면 안된다는 남다른 울타리에 갇힌건 아닌지
애들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좋아하고 위해서 살펴주는게 아니라
마지 못해서 할수 없어서 하는 그런듯한 내가 아닌가
그건 집사람 있을때도 그랬던것 같다
애들일에 늘 투덜 대면서 마지 못해 하는듯
억지로 하길레 퉁맞는 소리을 많이 들었었지...
이왕 하는거 즐거운 마음으로 하라고
왜 난 그게 안될까
마음으로 생각으로는 위해주고 사랑하고 더없이
감싸주어야 할 애들인데 그러지 못하는 나는
무엇을 느끼며
무엇을 위하며
무엇 때문에 번잡하게 여기며 사는지 모르겠다
마흔이 넘으면 자기 얼굴에 책임를 져야한다고 하는데
마흔도 훌쩍넘어 낼 모래면 쉰를 바라보는데
내얼굴은 내모습은 한 순간에 왜 이리도 초라해 졌는지
마흔여덟 지금의 내 자화상은 아무리 생각해도 아니다
내가 잠시 삶의 목표를 잃어버렸다지만
다시 추스려서
나를 위한 삶을 만들고 계획해야 하지 않를까
이세상에 존재하는 모든것들이
내가 존재 하기에 비로서 존재 한다고 그러는데
결국 내가 없고 서는 세상의 모든것들이 존재의 이유가 없지 않는가
내가 누구을 위해서 위하여 산다는게 아니라
나를 위해 사는게 맞다
이왕 사는거
이왕에 하는거
조금만 더 긍정적으로
조금만 더 적극적으로
조금만 더 자신감 넘치는 내자신을 만들어 보아야 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