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성 묘
벌써 입춘이 지나고 설이 왔네요
아들은 ** 대학교 경영학과
딸은 고 3
요즘은 아들과 술도 한잔씩하고 그러네요
울 이쁜이는 고3이니 더욱 바빠졌서 이제 3월부터는
주말에 외출만 하고 한달에 한번 정도나 집에 오는가봐
울 딸도 좋은 대학에 들어가서 당신 마음 내 마음 편해졌으면 좋겠어
이쁘고 든든한 우리애들 올 곧게 잘 커주겠지 ?
어머니가 당신생각하고 떡국하고 이것저것 준비해 주셔서 가져 왔네요
또 형수님, 동생내외 조카들도 당신 적적 할까봐 함께 왔어요
잘 마시지도 못하는 술 당신을 위해 따르니 마시고 나도 한잔 주구려
올 한해는 이리 저리 바쁘게 살것 같아
자주 오지 못하고 당신 생각 못해도 서운치 말고
사진속의 얼굴처럼 환한 미소만 머금어 주구려
당신이 가장 믿음직 스러워 하는 아들이예요
아들과 딸이 왔다고 당신에게 인사를 할려는가봐요
아들이 술한잔 올리고 있네요
형수님이 상차리는데 정성이시네요
삼촌이 선화에게 다정하게 대해주어서 애들이 잘 따라요
아들이 왔다고 알리는 인사를 하네요
술도 한잔 올리고...
아들 딸이 나란히 새해 인사를 드리네요
금희 종학이도 인사드리고...
호승이 부부도 형수에게 술한잔 올리고 ..
인사을 드리네요
가만히 보니 재수씨는 한겨울에 맨발이야 ㅎㅎㅎ
웃기지 ㅋㅋㅋ
아들이 마지막 인사를 올립니다
이제 아들도 십여일후면 이곳을떠나 대학으로 간답니다 다행히 기숙사로 들어가게 되어서
한걱정 덜어 놓았어요
혼자 당신를 찾아오곤 했다는데 아들 자주 못 오더라도 이해하고
타지에서 생활하니 많이 보살펴 주구려
나도 당신이 준 술한잔 마셨으니 이제 가봐야 겠어
4월 집안 시제때 아들이랑 또 찾아 올께요
잘있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