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달력을 보니 입추이다

내일은 말복

가끔 난 생각한다

쩐있는 사람들이 정말로 살기좋은 곳이 우리나라라고 

하지만 반대인 사람들은 얼마나 힘들고 어려울까

그래도 여름은 겨울에 비하여 한결 버겁지 않겠지

 

밤잠을 뒤척이는 열대야가 계속 이어진다

겨울내내 넓은 방에 혼자 움추리고 잠들었는데

이제 침대 이쪽 저쪽 뒹굴면서

더위에 잠을 설친다고는 하지만

병적으로 빨리 오는 초저녁 졸음 때문에

태반이 열시를 넘기지 못하고 잠들어 버린다  

 

몇개월전까지는 일찍 잠들고

두세시에 눈을 떠서 출근전까지 갖은 망상들로 가득하였는데

요즘은  여섯시를 바라보며 겨우 일어난다

딱히 일어나 할일도 없고 

잠을 많이 자는게 좋은건 아니지만

충분한 수면를 핑게로 잠을 은근히 즐기는거 같다

 

잠자리에 누워 눈뜨고 있는  시간이 길때는 억지로 잠들려는

몸부림이 있었기에 고역이였지만

요즘은 잠자리에 누워 천장 한번 쳐다보고 주위한번 쳐다보기 무섭게

쉬 잠들어 버린다 하루 8시간 넘게 잠자리를 차지하는  

잠꾸러기가 되어버린거 같다

하긴 퇴근땐  솜에 물기 가득찬거처럼  무거운 몸으로  집으로 향하니

저녁 먹기 무섭게 눈까플 스르르 잠기는건 자연스런 이치이겠지 

 

잠을 많이 자는 잠꾸러기가 된다는건 달리생각하면

마음이 편하고 근심 걱정이 적어 졌다는  말이 아닐까

아무리 몸이 무겁고 힘들어도 잠깐 졸고나면 눈이 떠지고

다시 잠을 청하기 힘들었던 얼마전의 상황에 비하면  

지금은 조급한 생각  앞선 생각 어두운 생각들이 차츰 걷히고

편안함과 평온함을 유지하기 때문이지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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