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해야 할일은 ...
무엇를 하여야 할까
일상적인 일들을 하고 나면 문득문득 떠오른다
난 무엇를 해야하며 무엇 때문에 이렇게 무미건조한
생활들을 이어가는 걸까
여전히 퇴근하면 집으로 향하고
친구랐도 불러서 한잔 하고픈 마음도 가득하지만
몸이 예전과 다르니 술먹는게 겁이난다
적당한 술이란 여럿이 모여서 웃고 떠들면서
일잔에 일잔를 거듭하며 은근히 취기가 올라와
한잔 더하고픈 마음 가득할때
술에대한 욕심를 접고 자리를 일어설때가 아닌가 생각된다
퇴근에 친구를 불러 한잔 마시고 싶지만...
모처럼 만났으니 반가워서 한잔
못다한 이야기 나누면서 한잔
옛 추억들을 떠올리면 한잔
적당한 취기와 아쉬움을 남기며 일어나야 하는데
술집를 뒤로하고 나서면서 어느새
앞에보이는 맥주집이 반긴다며 의기양양히
그곳으로 향하곤한다
한두번 격은일이 아닌지라 오늘은 조심해야지...
오늘은 적당히 마시고 와야지 하지만
한잔 들어가면 모든게 헛망상이되고
그날의 술잔만이 반긴다
그러하기에 술과 친구를 좋아하면서도
일부러 청하여 한잔하기가 쉽지않은가보다
이게 모두 나이탓이고 체력탓 이겠지..
남자들은 왕성한 에너지를 젊었를적엔
밖에서 운동과 술과 잡기로 보냈지만
나이들어선 하나둘씩접고 집으로 향한다고 하지않는가...
드라마보고 눈물보이는 감성적으로 변한다고하는데...
이제 체력의 한계를 느끼며 술도 마음껏 호기있게 마시지못하는
지금의 삶를 비관하여야할까 아님 고마워하여야할까...
간섭하고 잔소리하는 이 없으니
마음껏 마시고 술을 사랑하며 술독에 빠져서 흐느적거리며
몸를 주체하지못하는 만취상태에 들거라는 내 예상은
어디가고 초롱초롱한 맑은 정신이 오히려 나를 당황스럽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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