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음주일 목표일 17일을 달성한 18일

음주일     13일

9월 목표는  비음주일 18일

 

혼자  술먹는 날짜를 줄이니 가능해지는거 같다

한달 비 음주일 20일을 목표로 계속 진행하고...

 

한번 먹는 술량도 줄여서 소주기준 한병을 넘지 않도록 하여야 겠다

아직은 가능하리라 생각하지 않지만  소주 한병 정도가 가장 적당한데

술을 점점 많이 먹지도 못하고 조금 더 과하면 다음날 후유증이 심하니

술량도 첵크를 하여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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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5일(8월14일) 저녁 8시 심 미 선 당신을 맞이 합니다

이곳에 오시어  간소하게 차린 제상이지만

시 어머니께서 정성들여 만든 음식이니 맛있게 드시기바랍니다

 

 

 

 

 

제상 순서가 맞는지 음식에 종류가 빠진지 안빠진지 모르지만  그래도

당신이 사랑하는 아들과 함께 시장보고  준비했네요

 

 

 

 제상 성주상 지앙상이라고 하면서 3군데 차려놓으라고 어머니가 가르쳐주는군요

 

 

 

 

 

 

지방을 쓸때부터 고민이 많았어요

나로써 아내 제사로 할것인가 ?

 아들로 보아 어머니 제사로 할것인가 ? 

 

 

아들이 스믈을 넘어 성인이니  아들을 제주로 삼았네요

아들이 당신에게 보낸 편지 잘 보았지요 ?

 이쁜 딸이 보낸 편지도 잘 보았지요 ?

 

선화는 당신이 있는 산을 함께 가지 않고 먼저 갔다고

그리고 당신에게 꼭  가고 싶다고 하길레 다음날 갈려고 했는데

또 마침 비가 많이 와서 결국 가지 못했더니 많이 삐져있는가 봐요  

그애가 지금 고삼인데 성적은 자꾸 떨어지고 고집은 세지고

난 감당키 어렵네요

당신이 있었으면 선화가 좀더 자기목표에 충실하였을건데

이제 백일도 안남은 시간 전력투구해서 좋은 결과있었으면 좋겠어요

 

 

 

참석자 : 아들,딸

형님,형수님,수경이,동생,재수씨

금희,종학,상근,상민

광양처제,전주처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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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사라 ..

 

그리 쉽게 접해본 단어가 아니다

그렇다고 처음 접한 단어또한 아니다

어릴적에 큰댁에서  숱한 제사들을 치루는걸 보아왔다

 

하지만 아버지가 차남이시고 나 또한 차남이기에

제사에대한 깊은 생각이나 의미을 두어본적이 없었던것 같다

 

성인이 되고 일가를 이루면서 더욱 제사에 대한 개념이나 생각들은

더 멀어졌으면 멀어졌지 가까워 지지는 않았다

 

제사 날짜는 어떻게 정해야 하는가

 

1. 음력 7월 5일(8월14일)  이니 8월 13일 저녁에 지내야 한다

2. 음력 7월 5일(8월 14일) 이니 8월 13일 24시(8/14일 0시)넘어서   지내야 한다  

3. 음력 7월 5일(8월 14일) 이니 8월 14일 저녁에  지내야 한다 

 

4. 양력 8월 24일 이니 23일 저녁에 지내야한다

5. 양력 8월 24일 이니 23일 24시(8/24일 0시)넘어서  지내야  한다  

6. 양력 8월 24일 이니 8월 24일 저녁에 지내야한다    

 

전통적으로 기제사는 돌아가신날(음력) 子시(23~01시)부터
丑시(01~03시), 혹은 寅시(03~05시)까지 지냈습니다
.
子시(0시경)에 지내는 의미는 돌아가신 날의 첫 시간에 조상님을 모신다는 의미입니다.
예전에는 꼭 돌아가신 전날 밤 11시가 넘어서(=돌아가신날 子시) 제사를 지냈으므로
돌아가신 전날을 제사날로 기억하고 제사 음식을 준비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편리하기 때문에 돌아가신 전날을 제사날이라고 해왔던것입니다.


그러나 엄밀히 말하면 돌아가신 날이 제사날입니다.
근래에는 자손들의 원거리 분산거주, 제사후 귀가, 익일 출근등

 현대산업사회의 여건상 저녁(8~9시등)에 제사를 지내게되는데

밤중(새벽)제사가 아닌 저녁 제사로 지내려면
돌아가신날 저녁에 지내는것이 맞습니다.


그러나 예전부터 조상님들께서 돌아가신 전날에 제사를 지내왔다는 생각에
요즘 저녁에 제사를 지내는 가정에서도 제사 날짜를 바꾸지 않고
돌아가신 전날에 제사를 지내는 가정이 많습니다.
가정의례준칙에도

'기제사는 돌아가신날 해진후 적당한 시간에 지낸다'고 되어 있습니다

 

모범 답안은

2. 음력 7월 5일(8월 14일) 이니 8월 13일 24시(8/14일 0시)넘어서지내야 한다  

하지만 저녁 12시까지 있다가 지내는건 요즘 여건에 맞지않으므로

 

상기 예시에서도 저녁 제사를 지낼려면 돌아가신날 해진후라고 했으니 

 3. 음력 7월 5일(8월 14일) 이니 8월 14일 저녁에  지내야 한다

3번의  날짜와 시간으로 정하여 지내야겠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이제 고인이된 안사람 1년 제사가 다가온다

내자신도 평소에 하지않는  생각들이 많이 나타난다

 

초복에 직원들과 보신탕을 먹으러 갔다가 문득 그래서는 안될거 같아서

추어탕으로 주문해서 먹고..(음력 같은 달이 아니어도 ) 

 

산약초모임은 7월부터 나가지 않았다

또한 제주도 여행도 취소했다  

자꾸만 작년 이맘때 그사람에 얼굴이 떠오른다

검은 피부에 훌쩍 마른 몸 고통스러워하는 모습들

 

그러한 사람을 떠올리면서  산약초 가서 웃고 떠들고 즐길수가 없었다

제주도 여행 또한 마찮가지 이기에 취소을 하였다

 

내가 스스로 만든 담일지라도 제사때까지는

고인이된 그때가 다시오는 그날 까지는

큰 울타리를 쳐놓고 그곳에 갖히고 싶다

세상과 등지고 싶은 거다

그리고 그 사람과 좀 더 많은 대화를 하고 싶다

예전의 아프기 전의 환한 모습를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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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년전 여름

그러닌까 1982년 8월 11일 오후 두세시경

위층 경옥이와  중희가  만난 날이다 

나의 소개로 친구인 중희가 경옥이을 만나고 경옥이가 친구인

미선이를 데리고 함께 나왔으니 내가 미선이를 또한 처음 만난 날이다

고등학교 갓 졸업한 상태에서 미선이를 만났고 그는 고교 3학년 나이는 두살차이

 

흰색 브라우스에  검정색 바지 어깨에 찰랑데는 단발머리 

살짤 미소띤 웃음을 머금는 모습이 아직도 아른거린다   

 

화정동에서 - 서구청 -  돌고개  - 양동까지 걸으면서 쌍쌍 데이트를 하였다    

중희와 경옥이가 앞장서고 우리가 뒤에 따르는 형식

그들은 소개받은 입장이기에 조심 스럽고

우린 천연덕스러운 들러리 한쌍

차림새,느낌,미소,차분한 성격 등등이 마음을 사로잡는다

말재주없는 사람이지만 온갓 이야기들을 나열하면서 그녀의 마음을

사로잡고자  열심이였던  즐겁고  흥미로운 오후의 첫 만남을 가졌던것 같다

(미선이는 내가 말을 아주 잘하는 사람으로 안다)

 

첫  이미지가 정신을 못차리게 하기에 주소를 따고 (요즘으로하면 폰번호 따는거와동일)

편지로 융단 폭격을 가하였다

밤새 써서 우체통에 넣고 또한 답장을 기다리며

그렇게 시작한  만남이 어느새 27년이라는 시간을 함께 보냈다

다시 공부한 재수, 군생활, 늦은 대학생활, 동거,그리고 결혼

태어나서 보낸  20년보다

미선이와 함께한 27년이 나에겐 가장큰 행복이였지않나 싶다 

잠시 다투고 잠시 속썩이고 하였을지 모르지만

함께한 27년이 내인생에 가장 행복한 날이였다고 말할수 있다

 

그 시간이 지나고 그런 좋은 시간이 지나고

미선이 없는 1년을 보내는게

지난 27년보다 더 긴 더 어려운 시간들 이다      

20년 다닌 회사는 부도 나서 어려움에 처해있고

몸은 나이들어 둔한데 어떻게 생계유지할까 생각하면 깜깜하고

애들 또한 그렇게 열심히 하지않는거 같으니

내가 생각을  어디에 두고 

마음을  어디에 두어야  하는지. 

 

 

   

 

오늘 달력을 보니 입추이다

내일은 말복

가끔 난 생각한다

쩐있는 사람들이 정말로 살기좋은 곳이 우리나라라고 

하지만 반대인 사람들은 얼마나 힘들고 어려울까

그래도 여름은 겨울에 비하여 한결 버겁지 않겠지

 

밤잠을 뒤척이는 열대야가 계속 이어진다

겨울내내 넓은 방에 혼자 움추리고 잠들었는데

이제 침대 이쪽 저쪽 뒹굴면서

더위에 잠을 설친다고는 하지만

병적으로 빨리 오는 초저녁 졸음 때문에

태반이 열시를 넘기지 못하고 잠들어 버린다  

 

몇개월전까지는 일찍 잠들고

두세시에 눈을 떠서 출근전까지 갖은 망상들로 가득하였는데

요즘은  여섯시를 바라보며 겨우 일어난다

딱히 일어나 할일도 없고 

잠을 많이 자는게 좋은건 아니지만

충분한 수면를 핑게로 잠을 은근히 즐기는거 같다

 

잠자리에 누워 눈뜨고 있는  시간이 길때는 억지로 잠들려는

몸부림이 있었기에 고역이였지만

요즘은 잠자리에 누워 천장 한번 쳐다보고 주위한번 쳐다보기 무섭게

쉬 잠들어 버린다 하루 8시간 넘게 잠자리를 차지하는  

잠꾸러기가 되어버린거 같다

하긴 퇴근땐  솜에 물기 가득찬거처럼  무거운 몸으로  집으로 향하니

저녁 먹기 무섭게 눈까플 스르르 잠기는건 자연스런 이치이겠지 

 

잠을 많이 자는 잠꾸러기가 된다는건 달리생각하면

마음이 편하고 근심 걱정이 적어 졌다는  말이 아닐까

아무리 몸이 무겁고 힘들어도 잠깐 졸고나면 눈이 떠지고

다시 잠을 청하기 힘들었던 얼마전의 상황에 비하면  

지금은 조급한 생각  앞선 생각 어두운 생각들이 차츰 걷히고

편안함과 평온함을 유지하기 때문이지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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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시작할때는 비음주일 목표 16일 이라는  숫자가

대단하고 과연 내가 지킬수있을까

반신 반의 하였다

 

7월 마지막 날인 오늘 다시 점검 해보니

비음주일 18일 음주일 13일

음주량은  소주 10병 막걸리 10병 정도

목표일 16일을 달성하였다 

 

혼자 먹는 술을 줄이니 가능했던거 같다

물론 주위에서 도와준 사람들도 있어서 이겠지

 

소주 두병 먹고 다음날 일어나기 힘든 상황에 이른 날도 있었고

소주 두병 먹고 다음날 거뜬히 일어난 날도 있다

그건 안주와 그날 술먹는 분위기 때문이겠지

 

여튼 술량을 줄이니 몸 컨디션은 좋아진듯 하다

이번 건강 검진결과 위 대장 혈액 모두 좋다는 판정 ㅎㅎ

무엇보다 술에 찌든 상황을 벗어난 몸의 컨디션을 만드는게 우선과제

 

8월도 무리하지 않는 7월의 목표에서 하루를 더하여

비음주일 17일을 달성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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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곡동 속편한 내과에서

하루 연차 휴가을 내고 건강 검진을 받았다

직장인 건강검진 플러스 농협 조합원에게 주어지는 건강검진

 

일반적인 검사 : 혈액 검사, X-RAY, 시력,청력,몸무게,소변검사  

갑상선, 복부, 전립선, 초음파

골다공증 검사

폐 CT

대장내시경, 위내시경  

 

위내시경은 3년전 쯤에 하고

대장내시경은 02년도에 목포에서 해보고..

요즘 잔가래가 조금씩 나오니 갑상선 또는 폐CT로 확인을 해야겠지

 

혈액검사 결과 간기능,혈액수치 모두 건강

갑상선,복부,전립선 초음파역시 모두 정상

골다공증 이크 이놈이 좀 걸리네 대퇴부인근 에서 정상보다 조금 못한 수치 결과..우려할정도는 아니란다 

폐CT 정상

대장,위내시경 조금 겁먹은 분야인데 분홍색 선명하고 깨끗하단다  

그래도 수면 내시경으로 위아래 모두 검사하고 나니 조금 걱정했던 마음 싹 가시고

기분 상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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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들어서 아니 6월 장마부터 마음이 가라 앉고

허공을 쳐다보고 혼자 생각에 드는 시간이 많아 졌다

가슴은 뭔가에 막힌듯 답답하고

집사람 보낸지 1년이 다가와서  그런지 자꾸 머리속에는

이런 저런 생각들로 가득 하다

 

작년 이맘때는 힘들고 고통스러워서 몸을 움직이지도 못하고

내손길를 기다리며

출근하는 모습를 바라보는 시선에는

출근하지 말고 함께 있어 주길 바라는 그러한 눈빛들 때문에

사무실 눈도장 찍고 병원으로 달려가    

장마 비를 하염없이  바라보며 함께 보냈던거 같다   

 

앙상한 손을 부여잡고 아직도 살수있다는 희망을 버리지 않은채

꼭 살자고 다짐했던 일

애들 수능 시험 잘못 볼까봐  그때 까지는 살아야 한다고

몸이 나아서 애들이랑 함께 겨울여행 가자고 약속했던 사람

아들 군대갈때 꼭 면회가야 한다고 했었고

딸 시집갈때 엄마가 있어야 한다고 했었는데 

 

당신 보낸지 일년이 다가 오니 마음이 무겁고

여러가지 생각 가득한것 같다

당신을 위해서도

애들을 위해서도

당신을 기리는 날을 가지는게 맞는거 같다

 

제사는 어떻게 지낼까

어머니를  불러서 준비해야 하나

부족해도 아들이랑 둘이서 할수있는데 까지만 해볼까

어느 누가 기억하고 찾아올 사람이 있을련지

아무도 기억하지 못한다해도 난 당신을 잊을수 없고

애들또한 당신을 영원히 기억할거야

나에겐 착한 아내

애들에겐  좋은 엄마였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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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간의 도전 !!

제목이 좀 거창 하다

남들은 하지 않아도 될 사소한 일인데 나에겐 좀

힘들고 어려운 일이다

한달 동안 16일을 금주한다

 

달력을 보아도 지난일을 뒤 돌아 보아도

많은 량을 먹든지 조금 먹던지

한달 음주일이 이십 삼사일 정도

많은 량을 먹고 나면 많게는 2-3일

그렇지 않으면 1-2일 지나면 다시 고개를 쳐드는 술 생각

조금씩 먹을땐 하루도 빠지지 않고

날마다 소주 한병 정도 저녁 반주로 먹어댄다

늘쌍 피곤함이 뭍어 있는 지쳐 있는 육신

 

이제 이런 음주 환경에서 탈피하고 싶다

음주습관 과의 전쟁에서 이기고 싶다

그래서 생각한게 한달 내내 술 한 모금도 먹지 않는날을 정하여

그날을 한달의 절반 15일에서 시작의 의미로 16일을 정하여 보았다

다음달에는 17일 그 다음 달에는 18일

점점 발전하여 한달 비 음주일 목표을 20일로 하고 싶다 

그래도 한달 동안 술먹는날이 10일이니 만만치 않다 

 

이렇게 하는 진짜 목적은 술먹는 습관을 바꾸고 싶다는 거다

사람들 하고 어울려 먹는 술도 줄이고 조심 하여야 하지만

아무런  의미없이 뜻도 없이 그냥 담배 한대 피우고 싶은거 마냥

저녁에 밥상 차려 놓고 무심결에 냉장고에 소주한병 꺼내서

한잔 두잔 마시다 보면 반병이 넘고 그만 할까 하다 가도 

까놓은 술병 마져 치워야지 하며 한병를 채우니 

술이 좋아서도 안주가 좋아서도 아닌 

습관적으로 먹는 술인게다 

그러고 나면 바로 누워 잠드니

하루가 한달이 왜 흐르는지 어떻게 흐르는지 모르고

그냥 세월만 하염없이 흘러 버리는 무의미한 날들 

 

집사람이 있을 적엔 해장국도 끓여주고 꿀 물도 타주고 

일으켜서 출근 하라고 재촉도 하고 그랬는데 

이제 홀로 되다 보니 과음 후 다음날 아침에 후유증이 너무 많은거 같다 

다행히 다음날 출근을 안하면 좋은데 출근을 할때는 무기력증에 

아무도 없는 빈집에 머리는 지근 거리고 누군가 나를 챙겨주었으면 하는바람 가득하지만

아무도 돌보지 않아 더욱 정적과 고요 무력감이 가득하다 

술은 기분좋게 먹는거니 다음날도 기분좋은 아침을 맞이하여야하지 않을까

 

7월 1일 부터 시작하였는데 오늘이 19일

어제까지의 기록은 아슬 아슬하니 좋은 편이다

18일중 10일 금주  8일 음주

남은 13일중 6일 금주  7일 음주하면 

처음 시작하는 7월이 성공적으로 될거다

 

한번 해보자

지쳐버린 내육신을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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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요일

새벽 일찍 핸드폰이 울려서 일어나 보니 5시경

무의식중에 전화번호를 본다

063-653-706*

063 이면 전북인데 누구지 하며 버튼를 눌러 통화를 시도해 본다

 

" 여보세요..."

1541 콜렉트콜 안내 멘트 음성 ..

" 통화를 원하시면 아무 버튼이나 누르시고 .."

다시 버튼를 누르니 수화기 안쪽에서

반가운 아들에 목소리가 들린다 

 

" 아 빠  ! "  

"응 그래 아들  이 시간에 웬일이야 "

"아빠 여기 복흥인데 나 좀 데릴러 와 ? "

"복흥 ? 복흥이 어딘데 그리고 거기는 왜 갔는데 "

"자전거 타고 내려 오는데 춥고 온 몸이 떨리고

힘이 없어서 도저히 더 못가겠어서 그래.."

도데체 무슨 소리인지 알아 들을수가 없다

자전거로 내려 온다는 말이 무슨 말인지 ..

 

" 어쩌든 거기가 어디라고 ? "

"순창에서 담양 가는길인거 같아  ! "

"복흥? 그럼 순창 복흥 이구나 !! "

" 응 그래 "

"그런데 왜 핸드폰으로 안하고 공중전화로 하는데 ? "

" 밧데리가 떨어져서 그래"

" 그럼 정확한 위치를 말해줘 아빠가 바로 갈께 "

" 복흥 의원앞 이야 " 

" 알았어 따뜻한 물이랐도 마시고 있어 ! "

 

옷를 주섬주섬 입고 부리나케 담양읍를 걸쳐 순창 복흥으로

총알보다 빠르게 달려 갔다

평소엔 차분한(?) 운전를 하지만

애들  학교갈때 학원갈때 촉박한 시간 남겨 놓고 데려다 주라는 두 놈들

몇년가 대리기사 하다보니

 "  신호 무시  "

 "  속도 무시  "

 "  마구 질주  "

 본능를 이미 익혀온 터라  단숨에 복흥으로 달려갔던 거다

아들를 상봉하여 만나보니 온몸이 비에 젖어서 축 쳐지고 한발자국 움직일 힘도 없단다  

 

어쩐일로 어떻게 된거야 ??

자전거를 차에 실고 아들을 앞에 태우고 서서히 집으로 가는길에

자초지종를 들어보니

대학 1학년 여름 방학 시작을 뜻깊게 하고 싶어서 그랬단다

 

" 안산에서 광주까지 무박 3일 일정으로 자전거로 내려간다 "

 

총거리 270km정도를 아무런 준비도 없이 달랑 자전거 하나로 내려 온다는

생각 자체가 놀랍고 또 그걸 실행한 아들놈이 엉뚱하면서도 대단해 보인다

밥은 매끼 사먹고

잠도 자지 않고 밤새 자전거와 씨름 하면서 내려 오는데

비 때문에 순창에서 도저히 더 이상 내려 오지 못하고 체력에 한계를 느끼고

아빠를 불렸다고 한다

 

차길로 밤낮으로 달려 왔는데

얼마나 위험 하였을까

얼마나  힘들었을까

얼마나 외로운 싸움 이였을까

일행이 있는것도 아니고 

혼자서 무슨 생각하면서 내려왔을까

 

그래도 

목표을 정하고 도전하는

너의 젊음이 너의 청춘이 너의 끓는 피가 부럽다

새벽공기을  맞으며 집으로 향하는 길은 상쾌하고

아들의 들뜬  목소리는 피곤함 보다는  자랑스러움이 뭍어 보인다

 

배고프다는 아들를 데리고 집근처 해장국집으로 향했다

아들를 보니 반갑기는 한데 나의 게으름 때문에

몇 달만에  집에 온 아들에게 따뜻한 밥 한그릇 주지 못하고   

식당으로 데려 가는 발길이 무겁기만 하다 

그래도 아들을 만난 내 마음은 환하게 밝아진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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